[사회] “청주동물원 사자 ‘바람이’의 딸 이름을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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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에서 쉬고 있는 바람이 딸 사자. 사진 청주시

청주동물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사자 ‘바람이’(20)의 딸(7·이하 암사자)도 새로운 이름을 갖는다.

12일 청주시는 암사자의 이름을 짓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국민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암사자는 경남 김해의 부경동물원 폐쇄로 강원 강릉의 동물농장에서 임시 보호되다가 지난달 20일 아빠 바람이가 있는 청주동물원의 새 가족이 됐다.

시는 암사자에게 뜻깊은 이름을 지어줘 부녀 사자 상봉을 기념하는 한편 동물복지 선도도시 청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추진한다.

공모 참가 희망자는 시 유튜브 청주동물원 영상 게시물에 댓글로 암사자의 이름과 의미를 작성하면 된다.

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후보 명을 놓고 유튜브 채널에서 투표를 해 이름을 결정한다.

시는 후보작을 낸 5명에게 에어팟(5명)을, 참여자 중 40명에게 청원생명쌀(40명)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앞서 청주동물원은 앙상하게 마른 몸 때문에 ‘갈비사자’로 불렸던 노령사자를 부경동물원에서 구조한 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바 있다.

김기원 청주시 대변인은 “많은 국민의 참여로 암사자가 뜻깊은 이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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