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사장 입장에만 3시간”… 대전빵축제 역대급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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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빵 축제가 화제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는 ‘2024 대전 빵 축제’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다. 사진에는 행사장 입장을 위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행사장 곳곳은 인파로 가득 차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조차 없어 보였다.

전국 유명 빵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느라 행사장 입장에만 2~3시간 기다려야 했다.

앞서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대동천 일원에서는 대전 빵 축제가 지난 28일부터 이날(29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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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이번 축제에서는 대전 70여 개의 유명 빵집은 물론 전국 유명 빵집을 만나볼 수 있으며 빵ZIP컬렉션, 빵 만들기 체험, 감성 뮤직페스티벌, 레크레이션, 빵 클라이밍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또 빵빵네컷포토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이벤트’ 등 구매 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엑스(X·옛 트위터) 등 다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이날 축제를 방문한 네티즌들의 후기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빵 축제가 아니라 빵 지옥이었다”며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빵 축제에 여러 번 왔는데 이번이 역대급 줄”이라며 “심지어 줄이 계속 불어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빵 축제 아니고 사람 축제” “빵 맛보려다 인파 때문에 죽을 맛” “기다림은 무조건 각오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차량이 앞으로 가질 않는다” 등의 후기가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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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올해로 4회째인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광역시, 동구청, 대전제과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한다. 이 같은 구름 인파에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은, 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 잡았다. 이후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현재의 자리로 이전,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 왔다.

하지만 코레일유통은 올 2월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되자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했고, 월 수수료를 기존 4배가 넘는 4억 4000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갈등을 빚었다.

이러한 갈등은 지난 27일 공개경쟁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 ‘로쏘’가 선정되면서 마무리됐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5년간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월 임대료는 1억3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열린 2023 대전 빵 축제에는 이틀간 약 12만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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