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성-여의도 90분…서해선 복선전철, 오는 11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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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철도와 고속도로가 잇달아 개통하면서 충남 내륙 교통 인프라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서해선)이 11월, 서부내륙민자고속도로(서부고속도로)가 12월 개통한다. 서해선은 계획 수립 18년, 서부고속도로는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지 16년 만에 완공된다.
서해선은 여객·물류 수송 시간 단축과 경부선 용량 분담, 서해 항만·내륙 물동량 처리, 물류 수송 경쟁력 확보, 지역 개발 등을 위해 2006년 제1차 국가교통망 구축계획(2006~2015)에 반영되면서 시작했다, 충남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을 연결하는 90.01㎞ 노선(충남 구간 43㎞)으로 4조1009억원이 투입됐다.
홍성-서화성 연결 90㎞ 철도 11월 운행
서해선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곳이며 이 가운데 합덕과 안중, 서화성에는 화물 취급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해선은 현재 철도 등 시설공사를 모두 마치고 시험 운행 중이다. 삽교에 설치할 내포역(가칭)은 건축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에 개통하는 서해선이 베이밸리에 포함된 충남 당진·아산과 경기 평택·화성을 연결해 여객은 물론 물류 수송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선은 애초 시속 260㎞급 고속전철을 투입,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57분 만에 주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서해선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민자사업으로 바뀌면서 직접 연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전환됐고 결국 이동시간도 90분으로 늘었다.
2022년 취임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부에 이 같은 문제를 제기, 대안으로 서해선에서 KTX를 운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되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는 48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서부고속道 1단계 평택~부여 구간 12월 개통
경기도 평택과 전북 익산을 연결하는 서부고속도로는 올해 말이면 1단계 구간인 평택~부여 구간(94㎞·왕복 4~6차선)이 개통한다. 국비 1조5606억원과 민자 1조8540억원 등 3조4146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서부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을 분산하고 수도원-충남 내륙-영호남권의 이동권을 향상하기 위해 2014년 민자 사업으로 시작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1단계 구간에는 부여와 청양, 예산(하이패스), 예산, 아산 신창(하이패스), 아산 인주, 평택 안중 등에 나들목이 설치된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 당진-영덕, 서천-공주고속도로와 연결돼 충남 도내 이동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쪽으로는 평택, 화성·평택-제천, 평택-시흥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지고 서해대교 만성적인 정체 해소도 기대된다. 2단계로 부여에서 전북 익산까지 연결되면 호남, 익산∼장수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충남도, 서해선 KTX 운행에 행정력 집중
충남도 김택중 건설교통국장은 “경부축 철도와 고속도로가 충남에 첫 번째 교통혁명을 가져왔다면 서해안고속도가 두 번째, 이번 서해선과 서부고속도로는 세 번째 교통혁명이 될 것”이라며 “서해선 KTX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부고속도로 2단계 공사가 조기에 추진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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