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 일대 국군의날 시가행진…'괴물미사일' 현무-5 첫 등장

본문

1727749205868.jpg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사열 도중 이날 처음 공개된 '현무-5'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행사로 인해 1일 서울 도심과 동남권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끝난 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 세종대로에서 시가행진이 실시된다.

시가행진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20분까지 기갑장비 이동 구간에는 일반차량과 노선버스 진입이 차단된다. 헌릉로에서 양재대로, 동작대로, 현충로, 한강대로 진행 방향 모든 차로가 통제된다.

과천대로(관문교차로~사당역)와 동작대로(사당역~이수역~이수교차로)도 모든 차로가 통제된다. 현충로 이수교차로부터 현충원 구간은 양방향 교통이 중단된다. 대교 이용 차량도 통행이 제한된다.

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 숭례문부터 광화문까지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양방향 통제된다. 서소문로(경찰청~시청)의 경우 시가행진이 종료되는 오후 4시 30분부터 차량 통행을 할 수 있다.

시가행진을 마친 군 병력은 효자로 등에 재집결한 뒤 부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 뒤로부터 오후 7시까지 순차적으로 교통 통제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반전단체 등의 기습시위 가능성을 고려해 행사가 열리는 곳곳에 경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17277492060136.jpg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지대지 미사일 현무-5, 현무-4, 현무-3, 지대공 유도무기 엘샘(L-SAM)이 배치돼 있다.뉴시스

국군의 날 시가행진 행사는 10년 만에 열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이다. 이번 시가행진에서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를 첫 공개하고 이 밖에도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 등 주요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무기는 핵폭탄급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현무-5이다.

현무-5는 탄두 중량이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준의 8~9t(톤)에 달해 재래식이면서도 전술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닌 무기로 꼽힌다.

육군의 지대지 미사일이 주축인 현무 계열 미사일은 한국형 3축 체계상 ‘대량응징보복(KMPR)’을 담당하는 핵심 자산이다. 유사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숨어든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목적이다. 지난 2022년 건군 74주년 국군의 날 영상에서 현무-5로 추정되는 고위력 미사일의 모습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군은 현무-4·5의 정식 명칭을 인정한 적이 없다. 그저 “고위력 미사일”이라고만 언급해왔다.  ‘괴물 미사일’로도 불리는 이유는 총 중량이 36t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어서다.

사거리는 탄두 중량에 따라 600㎞(6t),300㎞(8t) 등이다. 탄두 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심이 짧은 한반도에선 우리 측 후방에서도 현무-5를 통해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관통능력은 수백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침할 경우 현무-5 수십 발로 북한 지휘부가 있는 벙커와 핵시설 등을 초토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시가행진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 등 호국영웅 카퍼레이드도 처음 실시한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3,45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