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세계불꽃축제 100만명 밀집 초긴장…여의동로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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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전경. 사진 서울시

오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서울시가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한국ㆍ미국ㆍ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한다. 5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일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ㆍ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지난해 대비 안전 인력을 28% 늘렸다"고 밝혔다. 또  안전을 위해 행사장 주변 곳곳을 통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된다. 버스 등은 모두 우회 운행하며 지하철 5호선은 18회, 9호선은 52회 늘려 운영된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여의나루역 출입구는 모두 폐쇄될 수 있어 인근 여의도역ㆍ마포역ㆍ샛강역 등 주변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할 수도 

버스는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노선 모두 우회 운행한다. 서울시는 행사가 끝난 뒤 인파가 신속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를 집중적으로 배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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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모습. 사진 서울시

여의도뿐 아니라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전망카페와 노들섬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되며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 출입도 제한된다. 원효대교는 행사 시간 동안 보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여의도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 대여·반납도 일시 중지한다. 행사장 일대뿐 아니라 이촌ㆍ노량진ㆍ여의도 인근 도로까지 불법 주ㆍ정차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주최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오렌지 플레이’를 통해선 불꽃 연출에 활용되는 배경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행사 중 안전수칙뿐 아니라 축제가 끝나고 귀가하실 때에도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 귀가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명당’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숙박시설과 식사 등의 요금이 치솟자 바가지 요금 단속에도 나섰다. 서울시는 영등포·마포·용산구 내 한강변 호텔을 중심으로 자치구와 합동으로 위법한 영업행위를 점검한다.

‘불꽃축제 명당 자리’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호텔은 축제 당일 대부분 만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은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1박에 300만원을 웃돌았으며, 다른 객실 호텔도 평소 주말 가격보다 1.5~2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근처 한 고층 식당은 당초 2인에 75만원이었던 디너 패키지 가격을 행사 당일에는 24만원 비싼 99만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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