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치면 여사 좋아할 것" 김대남 녹취…韓 "부끄럽고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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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가 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주호영 국회부의장(오른쪽 둘째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함께 셀카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SNS에 게시했다. 한동훈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감사’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최근 녹취록을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공기업인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됐다.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유튜버 채널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김 전 선임행정관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녹취록 내용을 언급한 뒤 “실제로 통화 이틀 뒤인 7월 12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는 ‘한동훈 당비 횡령 의혹제기’라는 기사를 쓴다”며 “기사라기보다는 김대남이 불러준 내용을 받아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도대체 대통령실에는 보안 의식, 기강이란 게 있기는 한지 혀를 차게 만든다”며 “정치 부패와 공작 정치, 좌우를 뛰어넘는 정언유착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와 소설처럼 공작정치 당사자에겐 보상이 주어졌다”며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는 누구인가.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실력자는 누군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수사를 통해 누가 배후이고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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