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가을 풍경] 대중가요부터 오페라·클래식까지…예술로 물든 '대구의 가을&#0…

본문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4일 개막

6개 장르 담은 음악극 전야제 시작
축제 8개 동시 열려 즐길거리 가득  

정명훈·유리상자 선율 들을 기회
호러·힐링 테마 연극 무대 선보여

17278175600591.jpg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대구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지난해 페스티벌에서는 10주년을 맞아 체코 필하모닉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 대구시]

대구의 가을은 축제로 풍성하다. 음악과 예술 콘텐트 축제들이 어우러진 ‘판타지아 대구페스타’가 오는 4일 개막해 13일까지 대구 도심 전역에서 열린다. 판타지아 대구페스타(이하 판대페)는 봄(5월)과 가을(10월)에 각각 열리는 다양한 지역 축제를 하나로 묶은 대구축제통합브랜드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 판대페에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대구종합예술제·대구포크페스티벌·대구콘텐츠페어·대구국제음악제·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동성로청년버스킹 등 8개 축제가 동시에 열려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공연과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판대페에서 올해 새롭게 설정한 세계관이 눈길을 끈다. 우주에서 축제의 별이 반짝이고 있는 가운데 축제를 즐기는 사람이 이 행성을 탐험하는 콘셉트다. 소리의 행성에 뛰어들어 유영하자는 의미로 ‘판대페 시즌5. 사운드 유니버스 다이브’를 슬로건으로 정해 시민들에게 더 재밌게 다가갈 예정이다.

판대페의 시작에 앞서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대구시립예술단의 매머드급 음악극 ‘울어도 첫사랑’ 공연이 전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250명의 아티스트가 국악·교향악·연극·뮤지컬·현대무용·합창까지 6개 단체의 장르를 선보이는 대규모 야외 공연이다. 올가을 전야제부터 판대페 8개 축제까지 속속들이 살펴보고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한달 넘게 진행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올해로 제21회를 맞이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 넘게 진행된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길을 열며 나아가다’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오페라 시대를 열기 위해 화려하고 풍성한 공연으로 구성됐다. ‘장미의 기사’를 시작으로 ‘광란의 오를란도’, ‘264, 그한개의 별’,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라 트라비아타’ 등 메인프로그램 11회, 콘서트 시리즈 12회, 특별행사 7회가 마련돼 있다. 창의성·작품성·대중성을 모두 갖춰 시민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간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클래식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정명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기돈크레머 등 직접 초청한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연자, 오케스트라 그리고 스페셜 오케스트라까지 14개 단체가 15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또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공공 페스티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도 마련됐다.

동물원·유리상자·변진섭·박강성 등 진한 울림이 있는 공연으로 가을밤 음악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대구포크페스티벌을 찾아보자. 올해로 10회째 열리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은 대중음악의 대표 도시로서의 대구를 더욱 굳건히 하는 대구의 음악페스티벌 중 하나다. 김광석 거리 야외콘서트홀에서 오는 4일과 5일, 11일, 12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 주에는 신인 아티스트와 인디뮤지션들의 등용문인 포크스타 콘테스트 결선 무대가 열리고, 둘째 주에는 입상자들의 공연과 동시에 유리상자 등의 게스트가 무대를 빛낸다.

17278175602149.jpg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콘텐츠페어’.

게임·웹툰 한번에 즐기는 ‘대구콘텐츠페어’

게임·웹툰·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트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4 대구콘텐츠페어’가 올해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오는 11~12일 열리는 행사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AR·메타버스, 웹툰, 애니메이션, 미디어 콘텐트 등 7개의 전시품목과 일러스트레이션, 인디게임 빌리지 특별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로 구성돼 있다. 유명 크리에이터와 웹툰작가 초청 행사, 마술공연 등 다양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예술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는 오는 3~27일 대명공연거리 일대와 대구시 관내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호러’와 ‘힐링’이라는 이중적인 테마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무대도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오는 3~5일, 10~12일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무대가 준비돼 있고,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예술가의 멋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대구예술인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을 장식할 ‘대구종합예술제’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해 6일까지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대구국제음악제’는 오는 9~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1982년부터 열린 대구음악제는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로서 대구의 품격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3,60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