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이스라엘 공격은 자위권 행사…추가보복 없으면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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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자기 방어권' 행사라면서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이 없을 경우 이란의 보복 조치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당한 지 약 두 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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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겨냥해 이란이 미사일 공격으로 반격한 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군중들이 이를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우리가 세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친이란 정부가 통치하는 시리아, 친이란 반군이 있는 예멘, 이란이 차례로 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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