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폴란드산 '자폭드론' 데려왔다…올해 안에 일선부대 배치

본문

17278499647065.jpg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성과를 올리고 있다. WB일렉트로닉스 그룹 유튜브 캡처.

우리 군이 폴란드에서 자폭드론을 들여와 올해 안으로 일선 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북한의 드론 전력에 대응하고, 폴란드가 우리 무기 수십조원을 구매해준 데 따른 상호호혜적 관계도 고려됐다.

군이 도입하기로 한 드론은 폴란드 제조사인 WB일렉트로닉스 '워메이트' 드론이다. 워메이트는 비행체 크기 1.6m×1.1m와 탄두, 발사대, 지상통제,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고폭탄 등 탄두를 결합할 수 있고, 압축공기 카트리지를 터트려 발사하는 '공압식 발사대'로 운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지난 4월 러시아 측 이동식 레이더 기지를 파괴하는 등 실전 효용도 입증했다.

지난 2일 방위사업청은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측과 계약을 체결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운송이 시작돼 12월이면 육군 작전부대와 드론작전사령부에 배치된다. 드론 개수와 가격은 비공개다. 앞서 방위사업청이 약 150억원어치, 200대 가량의 드론 구매 의뢰서를 접수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지만, 최종 계약에선 달라졌을 수 있다.

17278499648414.jpg

지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폴란드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식이 열렸다. 국방부

정부는 폴란드와 진행 중인 방산 수출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에 위협을 느껴 K9 자주포, K2 전차, FA-50 전투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 한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 수출 계약을 고려하면, 무인기 구매를 통해 일방에 유리한 관계가 아닌 상호호혜적 관계임을 표명할 수 있다. 향후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드론을 드론을 재래식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월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시찰했는데, 북한의 자폭 드론이 처음 공개됐다. 러시아·이란제 드론과 닮은 무인기가 한국 전차 K2 모형을 타격하는 장면도 노동신문에 함께 실렸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3,74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