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는 역적" 발언했던 日 총무상 "정론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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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향해 "역적"이라고 비판했던 무라카미 세이치로 신임 총무상이 "앞으로도 바른 말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무라카미 총무상은 전날 자민당 총무회에 참석해 아베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거듭했던 데 대해 "감정적으로 발언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무라카미 총무상은 "정치가로서 논리적으로 이상한 것은 이상하다고, 스스로는 계속 정론을 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민당 파벌 비자금 문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유착 문제, 급격한 엔화 약세가 아베 전 총리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의 "부(負)의 유산"이라고 비판했다. 부정적인 유산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인간 사회기 때문에 이제는 융화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라카미 총무상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과거 아베 전 총리를 국적(国賊·나라를 망친 역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유족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무라카미 총무상은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2개월 후인 지난 2022년 9월, 아베 전 총리의 정권 운영에 대해 "재정, 금융, 외교를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관료기관까지 파괴했다. 국적이다"고 발언했다. 자민당은 이에 2022년 10월 무라카미 총무상에게 '1년 간 당 직책 정지' 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그는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의해 총무상으로 임명됐다.
도쿄신문은 이날 "무라카미 총무상은 아베 전 총리와 극히 사이가 나빴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구 아베파로부터는 (무라카미 총무상의) 요직 발탁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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