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양광 모듈부터, 부지 개발, 시공까지...한화큐셀, 美서 발전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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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워싱턴에서 개발해온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현지 에너지 업체에 매각했다. 개발을 시작한지 3년 만이다.

2일 한화큐셀은 미국 워싱턴주 가필드에 142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워싱턴 주 최대 에너지 공급사인 PSE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2021년 부지를 매입하고 인허가 등 태양광 발전 사업의 초기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발전 사업권을 PSE에 매각한 후에도 기자재 공급,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진행한다. 2026년 완공 예정으로, 같은 해 12월부터 3만 가구 이상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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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큐셀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맡은 한화큐셀은 2020년만 해도 그룹 내 매출 효자로 꼽혔지만, 최근 중국 태양광 업체의 저가 공세에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 태양광 모듈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계속 내려간 영향이다. 올 1분기 큐셀부문은 18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큐셀은 태양광 개발 쪽으로 눈을 돌렸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건설하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번 가필드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EPC 직전 단계에서 개발한 부지를 매각해 수익을 남기고, 다시 EPC 계약을 맺어 모듈 공급 등으로 추가 수익을 얻는다.

지난 7월에도 한화큐셀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25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같은 방식으로 개발해 매각한 후 EPC도 맡았다.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2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4월에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 조성하고 있는 태양광 통합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도 성과를 내고 있다. 상반기 카터스빌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달튼 공장도 최근 연간 생산량을 3배 확대해 가동하고 있다. 솔라허브는 현재 모듈 8.4기가와트(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 김익표 그린에너지솔루션(GES) 사업부문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에서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부터 발전사업 개발과 EPC 사업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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