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 강화군 달려간 추경호…전남 영광 먼저 찾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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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 등 4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양당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첫 선거인 만큼 여야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텃밭 격인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 화력을 집중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추 원내대표는 유세에서 집행권을 가진 정부·여당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강화와 인천을 연결하고, 서울까지 연결하는 철도와 지하철을 만들겠다”며 “의료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달 27일 박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한동훈 대표는 8일 전남 곡성을 방문해 최봉의 후보를 지원하고, 다음 주 중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전남 영광과 부산 금정 등 격전지로 꼽는 지역을 훑었다. 이 대표는 영광 남천사거리 유세에서 재·보궐 선거를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에 빗대며 “반드시 이겨 정권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10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했는데도 정신을 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지지 않았냐”며 “‘어떻게 저놈 죽일까’ ‘어떻게 하면 내 배를 불릴까’만 생각하면서 세금으로 사익을 도모한다”고 현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날 호남 유세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신경전도 오갔다. 이 대표는 영광에서 “더 큰 대의인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소탐대실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장현 후보의 영광 실거주 의혹을 제기했던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영광 선거에서 두 정당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것은 ‘이재명·조국 대리전’ 양상을 띠는 데다, 선거 자체가 초박빙이라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민주당 장세일 후보 32.5%, 조국당 장현 후보 30.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날 밤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오늘 저녁 부산시 금정구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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