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멜라니아 “낙태권 지지”…남편 트럼프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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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사진) 여사가 출간을 앞둔 자신의 회고록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적극 지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회고록 사본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여성이 아이를 갖는 결정을 할 때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정부의 개입이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여성의 자기 결정권, 특히 낙태권에 대한 절대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왜 여성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할 지 결정할 권한을 가져야 하냐”며 “여성 개인의 자유, 자신의 삶에 대한 기본적 권리는 본인이 원한다면 임신을 중단할 권한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던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공화당과 직접 배치되는 언급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대선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 중 하나인 낙태권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 입법에 반대한다면서도 각 주(州)가 결정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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