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꽃축제 열리는 5일 맑고 선선…설악산 단풍도 시작

본문

17280228721082.jpg

4일 맑은 하늘이 펼쳐진 서울 시내에 코스모스가 핀 모습. 연합뉴스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5일은 맑은 하늘과 선선한 기온으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부터는 전국이 흐려지다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다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높은 구름이, 남해안 지역은 낮은 구름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여의도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날 저녁 서울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도 초속 1~3m로 약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22~27도, 서울은 2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11시 사이 서울 기온은 17~20도 수준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끄라톤 약화한 저기압 영향, 남부 최대 60㎜ 비 

6일부터는 대만을 초토화한 18호 태풍 ‘끄라톤’이 소멸하면서 밀어 올린 수증기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를 덮고 있는 차가운 공기를 따뜻한 수증기가 타고 올라가면서 한·난 경계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제주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7280228722669.jpg

태풍 끄라톤이 강타한 대만. 강풍 탓에 떨어진 철제 구조물과 차량이 도로 부근에 밀려나 있다. EPA=연합뉴스

남부와 제주도는 이 영향으로 6일부터 7일까지 최대 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수증기가 내륙의 찬 공기 위로 북상하면서 높은 고도에서 비구름이 생겨 5㎜ 미만의 적은 양의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끄라톤은 3일 오전 대만에 상륙해 100명 넘는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등 큰 피해를 야기했다. 끄라톤 상륙 전후로 5일간 내린 비의 양은 산지에 최대 1690㎜에 달했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4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며 소멸했다고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6일 즈음 온대저기압(저기압)으로 변질해 한반도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7280228724154.jpg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기온은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20~26도, 중기예보 기간인 7일부터도 20~25도로 평년 기온(20~24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당분간 8~20도 수준으로 지역에 따라 큰 일교차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상민 분석관은 “서울은 전체적으로 낮에는 25도 내외, 밤사이에는 15도 내외로 일교차가 10도 가량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악산 첫 단풍 관측…절정은 20여일 후

17280228725628.jpg

4일 설악산 일대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산림의 50%가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오는 22일로 예년과 비교해 5일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뉴스1

완연한 가을 날씨에 접어들면서 설악산에서는 4일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올해 단풍 시작 시점은 지난해보다 4일, 평년보다 6일 늦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단풍 시작은 기온이 낮은 정상에서부터 산 전체의 20% 가량 나무 색이 변했을 때를 의미한다. 산이 80%가량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 시기는 통상 단풍 시작 일로부터 20일 후에 나타난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4,09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