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녕하세요, 주동우입니다"…한국어로 인사 건넨 中 스타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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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동우가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인기 배우 주동우(저우동위)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위해 부산을 찾았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이란 감독과 이명세 감독, 주동우, 인도 배우 카니 쿠스루티, 바냐 칼루제르치치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심사위원 4명이 참석했다.

주동우는 이날 "안녕하세요. 저는 주동우입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서툰 발음으로 인사를 건넨 주동우는 "조금 전에 무대 뒤에서 한국어를 하나 배웠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부산영화제에 초대를 받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부산은 중국의 칭다오처럼 바닷가에 있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아름다운 관광의 도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주동우는 이번이 두 번째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이다. 그는 14년 전 데뷔작 '산사나무 아래'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동우는 "영화제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검색해해보니 당시 소녀 같던 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며 "이제 성숙한 여인으로 변했다. 부산이 제 성장을 지켜봐 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4년 전에는 먀냥 신나고 기쁘기만 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임무를 가졌다는 무거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동우는 영화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해 '먼 훗날 우리'(2018), '소년 시절의 너'(2019)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중화권 3대 영화제인 금마장·금계장·금상장 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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