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이올리스트 김현미, 베토벤 소나타 전곡 두번째 음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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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사진 김현미

“젊은 시절부터 흠모하던 베토벤을 바이올리니스트 입장에서 조명하고 싶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64,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10곡) 프로젝트 중 두번째 음반을 내놨다. 풍부한 감정의 7번과 마지막 소나타 10번이 들어있는 앨범 ‘리플렉션(Reflection)’이다. 김현미는 프로코피예프의 발레음악 ‘신데렐라’의 바이올린ㆍ피아노 편곡 버전도 함께 녹음했다. 피아노는 오윤주(성신여대 음대 학장)이 함께 했다.

김현미의 베토벤 프로젝트는 2020년 출발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시절에 베토벤의 전곡 악보를 다시 보기 시작했던 것. 그동안 그는 10곡의 녹음을 마쳤고, 3월 첫 앨범에 5ㆍ6ㆍ8번을 넣어 발매했다. 여기에는 20세기 작곡가인 에리히 코른골트의 ‘헛소동’ 모음곡을 함께 넣었다. 이제 베토벤의 소나타 중 남은 5곡도 반년 정도의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나올 예정이다. 베토벤 외에도 김현미가 소개하는 작곡가의 소품이 함께 수록된다.

김현미는 “모든 음악가가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열심히 공부했고, 언제나 나를 사로잡았던 작곡가가 베토벤이다”라며 “베토벤의 음악과 그 의미를 이제 잘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또 “인생의 절반쯤을 지나온 지금 베토벤을 전하는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김현미는 1991년 창단된 콰르텟21의 멤버이자, 코리아나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뉴욕 카네기홀, 앨리스 털리홀, 워싱턴 케네디 센터를 비롯해 필라델피아ㆍ보스턴 등에서 연주했으며 말보로, 탱글우드, 독일 유로 음악제 등에 초청됐던 바이올리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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