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다혜 음주운전에…민주 "해선 안되는 일, 딱히 다른 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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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는 딸 다혜씨.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 는 “특별히 다른 내용은 없다”며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고 짧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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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과거 문 전 대통령이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한 발언을 소환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고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했다”며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장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는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나경원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 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다혜씨는 전날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에 다혜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다혜씨는 오는 7일 오전 중으로 용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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