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 애니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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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지 주무관(왼쪽)과 이남규 주무관이 해치 캐릭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특별시의 공식 마스코트인 해치&소울 프렌즈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내년에 만들어진다. 지난 2월 공식 출시된 해치가 인기를 끌며 서울시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6일 “해치&소울 프렌즈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면 기존 서울시 캐릭터인 ‘꼬마버스 타요’의 인기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사랑의 하츄핑’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소울 프렌즈의 인기에는 서울시 캐릭터마케팅팀 이남규(37) 주무관과 조예지(32) 주무관이 큰 역할을 했다. 해치 캐릭터는 2008년 처음 만들어졌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서울을 국내·외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본격적인 작업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외주업체로부터 30개 이상의 시안을 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조 주무관은 “관공서가 아닌 민간의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며 “인정이 많고 착하면서 해학성을 지닌 캐릭터를 원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치가 모나지 않은 얼굴과 맑은 눈, 큰 코와 귀여운 이빨을 가진 이유다. 몸 색깔도 단청(丹靑) 느낌으로 붉은색과 푸른색을 섞었다. 서브 캐릭터로 프렌즈까지 제작했다. 화난 주작과 욜로 현무, 댕댕 청룡, 돌격 백호 등이다. 덕분에 스토리가 풍성해졌다.

지난 2월 본격 출시를 앞두고 가슴 졸이는 시간이 이어졌다. 출시 전에 서울 동대문디자인 플라자(DDP) 앞에 높이 8m짜리 해치 아트 벌룬을 세울 때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레 셀카를 찍었다. ‘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해치의 인기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유명 인플루언서인 과나와 함께 만든 ‘돈워리비해치’ 송은 누적 15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치 댄스 챌린지의 조회 수는 500만회를 넘겼다.

해치가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두 사람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해치&소울 프렌즈를 일본 구마모토현(縣)의 인기 캐릭터인 구마몬이나 미국 뉴욕 브랜드인 ‘아이러브뉴욕’에 버금가도록 하는 게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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