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표팀 손흥민 빈자리 ‘영국 3총사’가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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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 중인 축구대표팀이 에이스 손흥민(32·토트넘) 없이 A매치에 나선다.
앞서 치른 3차 예선 B조 1·2차전을 1승 1무로 마쳐 요르단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는 15일 오후 8시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대결한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 4일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대표팀의 숙제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A매치에 출전하지 않는 건 지난해 10월 튀니지전(4-0승) 이후 1년 만이다.
손흥민의 공백은 손흥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함께 뛰는 ‘영국 3총사’가 메운다.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그러나 최근 소속 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게 문제다. 황희찬은 지난 5일 브렌트퍼드전에 후반 12분 교체 출전해 33분간 그라운드를 밟은 것을 포함해 지난 3라운드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소속 팀 울버햄프턴이 최근 4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극심한 부진을 겪는 가운데 황희찬에게 이렇다 할 기회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황희찬이 부진할 경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엄지성(22·스완지시티)이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배준호는 지난 3일 6-1 대승으로 끝난 포츠머스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엄지성도 6일 스토크시티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영국 3총사’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2승을 추가한다면 축구대표팀은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그러나 요르단 및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홍명보호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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