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괴물 수비수' 김민재, 이젠 시즌 1호 골까지...손흥민 빠…

본문

17282460656331.jpg

시즌 1호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수비수 김민재. AP=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면모를 과시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포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승점 1을 보탠 뮌헨(승점 14)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다요 우페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뮌헨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골문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정면으로 쇄도하던 김민재가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시즌 1호 골.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의 골을 지키지 못했다. 이후 뮌헨은 2골을 더 넣었지만, 프랑크푸르트에 3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김민재는 공·수에서 모두 펄펄 날며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2023~24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경기에서 고전했다.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감독의 전술이 그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는 벤치로 밀렸다. 당시 뮌헨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빌드업 중심의 플레이를 선호했다. 스피드와 힘이 좋은 김민재보다는 빠르지 않아도 패스가 좋은 에릭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투헬의 전술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그는 결국 팀을 떠났다. 리그 12연패를 노리던 뮌헨은 2023~24시즌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3위로 밀렸다.

17282460657734.jpg

부상으로 브라이턴전에 빠진 손흥민. EPA=연합뉴스

올 시즌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중용하는 스타일이다. 공격 상황에서 라인을 하프라인 가까이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하기 때문에 상대의 역습을 차단할 수 있는 빠르고 힘 있는 수비수를 선호한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실수가 잦다"며 현지 팬과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두 수비수의 부족한 부분은 팀 훈련에 직접 참여해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것으로 채웠다.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잉글랜드)은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중반부터 브라이턴에 내리 3골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3연승에서 멈췄다. 더불어 리그 상위권 진입에도 실패했다. 토트넘(승점 9)은 10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7일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홈 1차전에서 후반 23분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당초엔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이어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경기까지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장기 부상 우려가 나왔다. 부상이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으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도 무산됐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4,40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