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로켓을 발사해 텔아비브를 공격한 후 피해를 입은 현장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째를 맞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로 로켓을 발사해 중부 지역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발사체 5기가 날아오는 것이 포착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로켓 중 일부가 이스라엘 중부에 떨어져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오후 1시쯤엔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를 향해 로켓 5발이 발사됐으나 이스라엘군에 의해 모두 격추됐다.

이에 앞서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텔아비브 깊은 곳으로 M90 로켓을 일제히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이 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인근 크파르 차바드에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로켓 공격에 건물이 타격을 입어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로켓 발사원점 주변의 가자지구 주민에게 인근 인도주의적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앞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로켓 발사대와 땅굴 시설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10월 7일 학살 1년이 된 지금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군은 어떤 전선에서든 어떤 위협이든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