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김수찬, 친부 만행 폭로 후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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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수찬. 뉴스1

트로트 가수 김수찬(29)이 어머니가 친부의 만행을 폭로한 이후 심경을 밝혔다.

7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김수찬은 최근 어머니가 한 방송에서 ‘전 남편이 아들을 착취하고 앞길을 막는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어머니에게 해가 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어머니가 익명으로 방송에 나갔는데, 언젠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방송 이후 당사자가) 나라고 밝혔다”며 “다른 가수들이 오해받을 수 있어서 피해가 갈까 봐 (팬카페에) 나라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선배 가수 혜은이는 “네 대처가 너무 좋았다”며 “연예인들은 무슨 일이 터졌을 때 정직하게 딱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혜은이는 “진실은 시간이 걸려도 다 알게 돼 있다”면서 김수찬을 향해 “괜찮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찬은 “저는 괜찮다. 제가 죄지은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하지만 어머니에게 해가 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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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이 어머니가 친부의 만행을 폭로한 이후 심경을 밝혔다.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앞서 김수찬의 어머니는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스크를 쓰고 출연해 ‘가수 아들의 앞길을 14년 전 이혼한 전남편이 막는 것 같아서 힘들어요’라는 주제로 MC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상담했다.

그는 아들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전남편이 가수로 활동하는 아들을 협박한다고 주장했다. “방송국에 아들이 아버지를 배신한 ‘패륜아’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는 것이다.

또 “데뷔 초에는 (전남편이) 아들 이름으로 대출도 받고 팬·친척에게도 돈을 빌렸다”라며 “좋은 회사와 계약하자 (반대하는) 시위를 하거나 ‘빚 투’ 기사 등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다음 날인 3일 김수찬은 팬카페를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가수가 자신임을 밝혔다.

이어 김수찬의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에 김수찬 어머니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김수찬과 어머니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해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며 “김수찬의 어머니께서 방송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니에 관한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니의 신변 보호 요청 또한 진행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수찬의 친부는 지난달 5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난데없이 악마 아빠가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물론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지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고 생각한다”며 “좋든 싫든 한때는 부부였고 세 아이 아빠였는데, 난데없이 방송에 출연해 ‘악마 남편’ ‘불한당 아빠’로 만들어놨다. 수찬이 가수 데뷔 후 제가 매니저 일을 했기 때문에 방송가 안팎에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 모두 오히려 이 상황을 의아해한다”고 말했다.

또 김수찬 측이 경찰에 어머니의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고 한 것에 대해 “수찬이 엄마가 사는 곳은 물론, 전화번호도 모른다. 수찬이와도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다”며 “그래서 신변 보호는 지나친 오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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