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초국제음식영화제’ 11일 개막,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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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 공식 포스터

가을 해변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영화 여행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주최: 속초국제음식영화제운영위원회)가 10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일간의 개최 일정을 알리며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 10월 11일(금)~13일(일) 속초 청호해변에서 개최!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속초시로 개최지 이전, 속초국제음식영화제로 새롭게 출발!

국내 최초 음식 테마 영화제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10회를 맞이하며 속초국제음식영화제(Sokcho International Food Film Festival)로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세계 곳곳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축제로, 2015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9년간 서울에서 개최되어 왔다. 음식을 주제로 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단편 영화 공모 및 상영, 영화와 음식을 함께 즐기는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 영화창작자와 관객 및 영화·음식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맛있는 토크’와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국내의 대표적인 오감만족 테마영화제로 자리매김해 온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속초시로 개최지를 이전하고 속초국제음식영화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10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일간 속초 청호해변에서 개최되며, 속초국제음식영화제운영위원회가 주최한다. 영화제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사단법인 서울국제음식영화제(이사장 정우정)와 재단법인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이 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후원한다. 속초시는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문화도시 속초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며 ‘속초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속초국제음식영화제를 함께하게 됐다. 속초국제음식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단법인 서울국제음식영화제와 재단법인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지난 9월 6일(금) 속초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속초국제음식영화제 개최를 위한 공동 기획 및 추진 △속초국제음식영화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지원 △다양한 음식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한 지역자원의 교류와 협력 △속초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공동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속초국제음식영화제 정우정 집행위원장은 속초로 이전해 개최되는 올해 영화제를 앞두고 “속초시, 속초문화관광재단의 협업 제안으로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속초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올해 영화제가 향후 10년을 모색하는 첫 걸음이자 새 챕터의 시작이 되리라 기대한다.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음식영화제만의 특색과 장점을 이어가면서 영화인과 관객, 지역 주민, 관광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알찬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맛있는 힐링부터 지속가능한 삶의 모색까지, 오감만족 영화 여행 예고!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의 포스터는 산, 바다, 호수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속초라는 개최지의 특색을 반영한 이미지와 영화의 필름 롤을 연상케 하는 원형의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힘차게 솟아오른 산봉우리와 물결치는 파도는 설악산과 동해의 절경으로 이름난 속초의 환경,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 및 식재료의 원천인 자연을 상징한다. 여기에 물방울 또는 호수의 파문 같기도 하고 영화의 필름 롤을 연상케 하기도 하는 문양들과 영화제 영문 로고 ‘SIFFF’의 알파벳 ‘I’ 위로 돋아난 새싹 같은 잎들이 어우러진 포스터의 이미지와 다채로운 색감은 속초로 이전한 영화제의 새로운 시작과 설렘을 역동적으로 담아내며 기대감을 자아낸다.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오는 10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일간 속초 청호해변에서 개최된다. 속초로 개최지를 옮긴 첫 해인 올해 개최기간은 다소 단축됐지만, 인생의 맛과 여유를 환기하는 영화들을 통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잊힌 삶의 미각을 되찾는 맛있는 힐링을 지향하며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음식 문화를 모색하는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관객에게 풍요로운 가을 오감만족 영화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아름다운 가을 해변의 야외 스크린에서 진행될 세계 각국 다양한 음식영화 상영과 토크, 다채로운 먹거리 이벤트 등을 통해 먹는다는 것과 우리 삶의 관계를 돌아보고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을 생각하는 맛있는 축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주최: 속초국제음식영화제운영위원회)가 찰리 채플린의 초기 무성영화 〈반죽과 다이너마이트〉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맛있는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 〈반죽과 다이너마이트〉 선정! “슬랩스틱의 묘미, 노동에 대한 사유, 풍자와 해학 등 채플린 영화미학의 시작” 찰리 채플린의 초기 무성영화와 ‘박혜리 프로젝트’ 밴드 라이브의 만남!

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세계 곳곳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만나는 축제,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가 희극왕 찰리 채플린이 직접 연출하고 주연한 무성영화 고전 〈반죽과 다이너마이트〉(Dough and Dynamite, 1914)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반죽과 다이너마이트〉는 채플린이 스크린의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한 초기에 만든 가장 중요한 코미디로 평가받기도 하며, 당대를 풍미한 영화사 키스톤에서 제작한 수많은 2릴짜리 코미디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영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8분 남짓한 이 단편영화에서 찰리 채플린과 체스터 콘클린은 카페 겸 빵집에서 서빙 일을 하는 종업원으로 출연한다. 제빵사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성질 고약한 빵집 주인은 두 종업원에게 빵 굽는 일을 떠맡기고, 성난 제빵사들은 빵 속에 다이너마이트를 숨긴다. 〈반죽과 다이너마이트〉는 배급 첫 해에 제작비의 100배에 가까운 13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흥행작이었을 뿐 아니라, 당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제빵사 노조 파업이라는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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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 〈반죽과 다이너마이트〉 스틸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 황혜림 프로그래머는 “무성영화 시대 슬랩스틱의 묘미, 훗날 〈모던 타임즈〉(1936) 등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깊어지는 노동과 계층 갈등에 대한 사유, 풍자와 해학 등 채플린 영화미학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채플린이 스크린 데뷔한 첫 해인 1914년에 연출한 초기작이라 속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올해 영화제에서 다시 보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개막작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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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공연을 선사할 ‘박혜리 프로젝트’ 밴드 (박혜리)

무성영화인 개막작 〈반죽과 다이너마이트〉 상영에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악감독, 작곡가로 활동 중인 뮤지션 박혜리가 이끄는 '박혜리 프로젝트' 밴드가 라이브 음악으로 함께한다. 박혜리는 밴드 '두번째달', 아이리쉬 포크 그룹 '바드' 등 자유롭고 아름다운 감성의 월드뮤직을 선보여 온 뮤지션으로 현재 얼터너티브 포크 그룹 ‘패치워크로드’로 활동 중이다. 드라마 〈아일랜드〉〈궁〉〈꽃보다 남자〉 등 많은 OST 넘버를 작곡했고, 다양한 영화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연극, 애니메이션 등의 음악감독을 맡아 왔다. 이번 개막 상영 및 공연을 위해 특별히 모인 ‘박혜리 프로젝트’ 밴드로는 박혜리(작곡, 아코디온, 아이리쉬 휘슬)를 필두로 이찬희(퍼커션), 이진성(바이올린), 최힘찬(기타, 만돌린)이 함께해 무성영화에 한층 더 생기를 불어넣는 라이브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감만족 국제/한국단편선’, 세계 81개국 896편 출품작 중 엄선한 신작 단편, ‘음식본색 스페셜’, 먹거리 이벤트와 함께 즐기는 다시 보고 싶은 화제작

올해 속초국제음식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반죽과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권의 삶을 담은 음식영화를 소개한다. 먼저 ‘오감만족 국제단편선’과 ‘오감만족 한국단편선’에서는 올해 신작 공모에 접수된 세계 81개국 896편의 출품작 가운데 엄선한 국내외 단편영화 20편이 상영되며, ‘맛있는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2023’에서는 지난해 9회 영화제의 제작지원을 받아 완성돼 세계 최초 공개되는 〈요리사, 편순이 그리고 슈퍼맨〉가 상영돼 형식도 주제도 다채로운 음식 소재 단편영화의 최근 흐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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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사, 편순이 그리고 슈퍼맨〉〈토마토의 맛〉〈커피 전성시대〉〈어나더 라운드〉 스틸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음식본색 스페셜’에서는 기존 영화제 상영작 중 다시 함께 보고 싶은 화제작과 먹거리 이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술을 통해 결핍과 자유, 중년의 삶과 인간관계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덴마크 거장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어나더 라운드〉, 아버지의 사후 가업을 이어받으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복자매들의 이야기인 〈아버지의 마라탕〉,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예술을 다룬 〈라 비 앙 로즈〉, 커피가 자라는 자연환경부터 농부들의 삶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과 소비를 모색하는 다큐멘터리 〈커피 전성시대〉가 상영된다. 음식을 매개로 관계, 기억, 위로, 공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를 통해 생존이나 미식의 측면을 넘어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의 의미, ‘음식’의 본질을 다각도에서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깊어 가는 늦가을, 해변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영화 여행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오는 10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총 3일간 속초 청호해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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