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히딩크도 페예노르트 에이스 황인범 칭찬 "그라운드서 리더처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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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궜던 명장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자국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포츠 방송 스튜디오 풋발에 출연해 "황인범을 잘 알지 못하지만, 유럽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고, 리더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황인범의 적극적인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나는 한국 사람들과 일해봤다. 대부분 매우 얌전한 성격이지만 황인범이 동료들에게 몇 차례 손으로 지시하는 걸 봤다"고 설명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은 지난 6일 트벤테와의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페예노르트는 개막 7경기 무패(3승 4무)로 리그 5위를 달렸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시즌 1호 골이자 페예노르트 데뷔골이었다. 그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에도 선정됐다.
황인범은 지난달 3일 세르비아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이미 밴쿠버(미국),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즈베즈다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그는 페예노르트 이적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주 무기인 날카로운 패스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히는 등 이적하자마자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황인범은 지난 7일 스포츠 매체 ESPN으로부터 8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도 선정됐다.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호평했다. 황인범은 6라운드 때도 이 매체가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른 바 있다. 황인범은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원정경기에서 홍명보호의 중원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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