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 5월 정원페스티벌...서울어린이대공원, 어린이 정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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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2주간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 정원 페스티벌’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후 매년 어린이날에 어린이 정원 축제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낡은 어린이대공원을 ‘어린이대정원’으로 바꾼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를 위한 정원 축제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내년 축제 주제는 ‘정원은 마법사’다. 정원이 지닌 마법 같은 힘을 체험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가 사회성을 키우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매년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와 묶어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궁극적으로 이 행사를 1913년 시작된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 버금가는 것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영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첼시 플라워쇼는 런던과 영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어린이공원 안에 다양한 어린이 취향 맞춤 정원을 만든다.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물·흙·빛·바람·시간 등 다섯 가지 요소에 따라 각 공간을 꾸몄다. ‘정원은 마법사’라는 주제에 맞춰 요정의 숲 정원, 거인의 정원, 미니어처 기차 정원, 책 정원 등도 선보인다.
또 기업·기관·단체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인권 활동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 페스티벌 기간 조성된 다양한 콘텐트는 행사 이후에도 남겨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정원 기획부터 조성, 관리까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서울어린이가드너 양성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어린이 가드너에게는 인증서를 준다. 추후 전시와 정원 해설을 하는 어린이 도슨트 활동도 할 수 있다. 또 어린이대공원의 생태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대공원 정원 페스티벌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정원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자라며 자아존중감 높은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모든 연령을 위한 정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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