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대통령-한동훈, 다음주 초 독대 확정… "김 여사 문제 다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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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마중 나왔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음 주 초에 독대한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비판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만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양측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로 했다. 1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주 초가 유력하다고 한다.

그간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독대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용산 대통령실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이후 대통령실 참모들이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한 대표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거의 매일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9일 '김 여사가 대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고, 10일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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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지난 주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를 둘러싼 비선 의혹까지 거론했다.

한 대표는 이날도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대 의제와 관련해선 "민생과 민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라며 "정부·여당이 민심에 맞게 쇄신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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