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동물원 '갈비사자' 바람이 딸 이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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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 사자 바람이(왼쪽)이의 딸에게 구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연합뉴스

'갈비사자'로 불린 바람이(20)의 딸에게 '구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14일 청주시는 청주동물원 새 가족인 암사자(7)의 이름을 '구름이'로 지었다고 밝혔다.

구름이는 지난해 7월 경남 김해의 부경동물원에서 구조한 바람이의 딸 사자이다. 구름이는 부경동물원 폐쇄로 강원 강릉의 동물농장에서 임시 보호되다가 지난 8월 아빠가 있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름 후보작 공모와 청주동물원 현장 투표, 온라인 투표를 거쳐 암사자의 이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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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청주동물원 격리방사장에 들어온 뒤 휴식하고 있는 구름이. 연합뉴스

공모에는 9300여명이 참여했다. 구름이를 지지한 참여자들은 '아빠 바람이와 딸 구름이가 행복하고 평온하길 바라는 마음', '둥실둥실 바람이처럼 자유롭길 바람'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주동물원은 앞서 앙상하게 마른 몸 때문에 '갈비사자'로 불렸던 노령사자에게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바 있다.

이범석 시장은 "청주동물원이 동물 구조와 치료 등에 힘쓰는 국내 첫 거점동물원의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동물이 상생하는 동물복지 선도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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