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자료사진. 연합뉴스

생활고로 의료비 등을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10명 중 6명가량이 최근 3년 새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 대상 의료급여 수급자(67만3185명) 중 실제 검진을 받은 사람은 23만6032명(35.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2021년(36.3%), 2022년(38.3%)에도 비슷해, 최근 3년 사이 의료급여 수급자 10명 중 6명이 검진받지 못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대체로 70%를 넘은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법에 따라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자들 외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 가입자의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률(67.4%)도 전체 평균(75.9%)보다 낮았다.

김 의원은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저소득층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매년 낮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건강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소득 격차에 따른 수검률 편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