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65개 섬을 마신다, 낭만에 취한다…여수서 즐기는 미식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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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오는 2026년 열리는 ‘세계 섬박람회’를 앞두고 글로벌 축제를 표방한 ‘와인축제’를 개최한다. 사진 여수시

전남 여수시가 오는 2026년 ‘세계 섬박람회’를 앞두고 글로벌 축제를 표방한 ‘와인축제’를 개최한다. 세계 최초로 섬을 테마로 한 박람회는 지난달 10일 ‘해양영토 순례행사’를 통해 행사 준비의 신호탄을 쐈다.

여수시는 15일 “세계 각국 주류문화와 여수 남도음식이 어우러진 ‘2024 여수 와인 & 스피릿 페스타’를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는 와인을 테마로 여수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올해 2회째인 와인 페스티벌은 여수시가 주최하고 (재)범민문화재단, 인터불고그룹, (사)여수관광MICE협회 등이 주관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크루즈 선상불꽃 행사와 와인 페스타, 섬막걸리학교 등에 2만여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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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오는 2026년 열리는 ‘세계 섬박람회’를 앞두고 글로벌 축제를 표방한 ‘와인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1회 여수 와인 페스타 행사 당시 선상 불꽃축제 모습. 사진 범민문화재단

이중 섬막걸리학교는 2년 후 개최될 섬박람회의 주요 콘텐트로 평가받기도 했다. 여수 지역 섬에서 만드는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하면서 어울리는 안주를 찾아보는 행사다. 여수시는 섬박람회를 앞두고 관내 365개 섬을 강조한 섬막걸리 행사를 확대해갈 방침이다.

(재)범민문화재단 정희선 이사장은 “여수 와인 페스타는 세계적인 와인과 여수의 신선한 해산물·수산물이 어우러진 해양미식축제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섬박람회를 앞두고 현재 10개 섬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를 15곳까지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6년 9월 5일 개막한다. 박람회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비롯해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 남면 금오도, 화정면 개도 일원에 조성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난달 여수 거문도와 백도 일원에서 ‘국토 먼섬 해양영토 순례행사’를 열고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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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오는 2026년 열리는 ‘세계 섬박람회’를 앞두고 글로벌 축제를 표방한 ‘와인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1회 여수 와인 페스타 행사 당시 모습. 사진 여수시

‘섬을 마신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와인 페스타는 여수의 육지와 바다에 걸쳐 진행된다. 육상에서 ‘와인 페스타’가 열리는 동안 해상에서는 선상 크루즈 페스타와 섬막걸리학교 등이 열린다.

올해 와인 페스타에는 와인·위스키·수제맥주·전통주 시음·판매장 등 60여 개 부스가 들어섰다. 세계적인 와이너리 ‘마르께스 데 바르가스’를 비롯해 67개 업체가 페스타에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주종별로 곁들이기 좋은 푸드트럭과 특산품 프리마켓 등도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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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오는 2026년 열리는 ‘세계 섬박람회’를 앞두고 글로벌 축제를 표방한 ‘와인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1회 여수 와인 페스타 행사 당시 모습. 사진 범민문화재단

부대 행사로는 낭도주조장 강창훈 대표의 ‘섬막걸리학교’와 각 선사에서 운영하는 ‘크루즈 & 요트 선상 와인페스타’가 열린다. 세계적인 플라맹코팀인 ‘롤라플라맹코’는 축제 기간 스페인 전통춤 공연을 한다.

여수 와인 페스타 대회장인 김삼남 인터불고 회장은 “국내 와인시장이 고급화와 다양화를 추구하는 추세를 고려해 세계적 수준의 와인축제장을 마련했다”며 “와인과 문화 콘텐트, 여수의 먹거리 등을 접목한 행사를 통해 글로벌 와인행사의 진수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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