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화오션 사장, 하니와 ‘미소 셀카’…의원 “웃음이 나오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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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과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나오도록 사진을 찍다가 의원의 지적을 받았다.

정 사장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원·하청 노동자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증인으로 채택돼 이날 국감장에 출석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이날 촬영한 환노위 국감장 사진을 보면 정 사장은 미소를 지은 채 뒤편에 앉은 하니가 나오도록 ‘셀카’를 찍었다. 하니는 이날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해 증언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느냐. 웃음이 나오느냐”며 “셀카를 찍을 순 있지만 증인으로 나온 대표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고 나무랐다. 이에 정 사장은 “하니가 굉장히 긴장하고 있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니 만난 민희’로 과방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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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청 입구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하니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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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에서 내린 하니를 바로 앞에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러지 마시고 과방위 준비하라. 한숨 나오네 진짜"라고 지적했다. 사진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선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자리를 비우고 하니를 만나러 갔는지 여부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오갔고 결국 1시간 동안 정회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과방위가 속개된 뒤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때 최 위원장이 하니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방위원장의) 특권을 발동해서 팬심으로 가서 (하니를 따로) 만난 것 아닌가”라며 “상임위 진행을 방기하고 특권을 발동해서 증인으로 나온 연예인을 만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경고하겠다. 이건 회의 방해이고 거짓 사실로 위원장을 모독한 것이다”며 “제가 만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 구차스러워서 얘기 안 하는 데 저는 콜을 받고 간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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