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만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한이 방금 한국으로 가는 철도를 폭파했다"며 "이것은 나쁜 소식이다"고 적었다. 이어 "오직 트럼프만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전쟁 위기감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는 북한을 다룰 수 있는 것은 자신이라는 점을 줄곧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미시간 디트로이트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도 "우리는 잘 지냈고 (내가 재임하던 기간) 아무 문제도 없었다. 누구도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북한을 언급했다.

북한군이 이날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일대를 사전 통보 없이 폭파했다. 북측의 폭파는 군사분계선(MDL)을 불과 10m 남겨둔 지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