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디아 고-이민지 격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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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16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포토콜'에서 이민지(왼쪽부터), 양희영, 로렌 코플린, 사소 유카, 오수민(A), 임진희, 유해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2024.10.16/뉴스1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7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 대회는 중국과 한국·말레이시아·일본으로 이어지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총상금은 220만 달러(약 30억원)다.

우승 후보로는 올 시즌 맹활약하고 있는 리디아 고(27·뉴질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28·호주)가 꼽힌다. 리디아 고는 개막전인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8월 AIG 여자오픈,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또, 8월 파리올림픽에선 생애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했다.

리디아 고에게 맞서는 경쟁자는 이민지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아시안 스윙의 첫 번째 대회인 뷰익 LPGA 상하이에서 합계 14언더파로 8위를 기록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선수들은 리디아 고와 이민지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올해 2승을 거둔 로런 코글린(33·미국)은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지만, 올 시즌 성적이 좋은 리디아 고가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했고, 6월 KPMG 여자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35)은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이민지가 우승과 가장 가깝다”고 밝혔다. 교포 대결을 펼칠 리디아 고와 이민지는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해란(23)과 함께 첫날 샷 대결을 펼친다. 셋은 17일 오전 10시 22분 1번 홀(파5)에서 출발한다.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영(31)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달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뒤 중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4년 만의 정상 등극이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LPGA 투어 신인왕 경쟁도 관심거리다.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에선 사이고 마오(23·일본)가 829점으로 1위다. 2위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LPGA 투어로 건너간 임진희(26·707점)다. 3위는 494점의 가브리엘라 러플스(24·호주)다. 임진희는 “사이고와의 점수 차이가 점점 벌어져서 우승이 절실하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진희와 사이고, 러플스는 17일 오전 10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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