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 트럭. [사진 대구시]

국내 미출시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등 전 세계 최첨단 신기술이 담긴 미래 이동 수단과 로봇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3~26일 대구 엑스코 전관에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4)’가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처음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FIX 2024는 미래모빌리티·로봇·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463개 기업 2071 부스가 참가해 다양한 혁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스페이스모빌리티. [사진 대구시]

가장 눈에 띄는 건 모빌리티관이다. 엑스코 동관에서는 테슬라·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삼성SDI·GM 등과 대구 지역 글로벌 자율주행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참가해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 미출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눈길을 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전기 픽업트럭이다.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현대자동차 콘셉트카(스페이스 모빌리티)도 선보인다. 스페이스 모빌리티는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이다. 자율주행·수소연료·인공지능 등 현대차 혁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을 탑재한 현대모비스의 모비온도 눈길을 끈다.

또 국내 첫 전기 비행기 스타트업인 토프모빌리티는 2인승 전기비행기‘벨리스 일렉트로’를 선보인다. 벨리스 일렉트로는 세계 최초로 형식 인증을 받았다. 토프모빌리티는 2025년부터 전기 비행기 관광을 시작으로 유통, 운항 효율 솔루션 개발을 거쳐 2030년 아시아 최대 전기 비행기 항공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프모빌리티의 전기비행기인 '벨리스 일렉트로'. [사진 대구시]

대구시와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이 공동 조성한 ‘UAM특별관’에서는 SKT의 실물크기UAM기체 시뮬레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부품·인프라까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엑스코 서관은 로봇·ABB 분야 신기술로 가득 채워진다. 로봇 분야는 로멜라연구소가 만든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ABB 분야는 SK·KT·AWS·이스트소프트 등 주요 기업이 참가한다. 더샌드박스의애플비전프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확장현실(XR) 게임콘텐트 등 다양한 XR 기반 콘텐트도 체험할 수 있다.

로멜라연구소의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ARTEMIS)’가 FIX2024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다. [사진 대구시]

오는 23~25일 3일간 엑스코와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대거 참가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미국·캐나다·독일 등 13개 국가에서 초빙된 해외 연사 31명을 포함한 81명의 전문가가 신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발표한다. 또 같은 기간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취업박람회와 대구시 투자여건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도 마련됐다.

대구정책연구원 측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FIX 2024의 경제 파급 효과를 생산유발 9332억원, 부가가치유발 2626억원, 고용유발 3263명으로 전망했다.

FIX 2024에서 선보이는 우수 스타트업존. [사진 대구시]

많은 내외국인이 행사를 보기 위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 관광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행사가 개최되는 사흘간 FIX 참관객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대구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에서 공연·전시 관람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엑스코에서 출발하는 대구 관광지 투어와 대구시티투어가 제공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 2024는 미래 시대를 관통하는 혁신기술의 통합 플랫폼이자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협력 생태계를 만들 역대급 비즈니스 네트워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가 미래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