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플레이오프에서 멈춘 LG의 시계…"내년엔 더 높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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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56) 감독이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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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LG 선수단. 뉴스1

정규시즌 3위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0-1로 석패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올해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군 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새 시즌을 치렀지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서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아쉬움이 많은 시즌인데 먼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올 시즌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더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어려웠다. 마무리 훈련부터 이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총평했다.

염 감독은 이어 "내년엔 좀 더 높은 곳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더 잘하겠다"며 "1년 동안 보내준 우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들의 기대에 맞는 성과를 못 거둬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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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뒤 오른쪽에서 2번째)과 LG 더그아웃. 연합뉴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5위 KT 위즈를 3승 2패로 어렵게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누적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타선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홈런의 힘을 앞세워 3승을 가져간 삼성 타선과 대조적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KBO리그는 '타고투저'였지만, 우리 팀은 '타고'가 아니었다"며 "우리 팀도 '빅볼'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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