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적 미술관 프랑스 퐁피두 부산분관 가시화...2031년 상반기 개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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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조감도. 사진 부산시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적 미술관인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적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 및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의 검토와 의결을 거쳐 지난 최근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면제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심사 협의 면제로 부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 기간이 1년 6개월 정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7월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 사업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지난달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부산분관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시는 ‘퐁피두 부산분관’을 만들어 2031년 10월부터 5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퐁피두센터는 소장품을 부산분관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빌려주는 동시에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는 등의 자문을 하기로 했다. 양측은 내년 12월 31일까지 기본계약을 체결할 때 1차 계약 이후 연장 조건을 함께 넣기로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분관은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 안 어울마당 일대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5000㎡ 규모의 자연친화형 건물로 지어진다. 내년부터 설계 공모와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 202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31년 상반기 중 개관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지역 미술계와 관광, 경제,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에서 부산분관 건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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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2022년 1월 19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로랑 르본 퐁피투센터 관장을 만나 해외분관 설립과 관련한 협의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부산시

퐁피두센터는 프랑스 파리 제4구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다. 국립근대미술관, 공공도서관, 음향·음악 연구소, 영화상영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마르셀 뒤샹의 ‘샘’, 앙리 마티스의 ‘루마니아 풍의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 마르크 샤갈의 ‘에펠탑의 신랑신부’ 등 12만여점의 근현대 미술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세계적 미술관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퐁피두 부산’을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의 상징물이자 부산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와 연계한 글로벌 수준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부산분관이 조성되면 지역 예술인들이 세계적인 예술 네트워크에 참여해 작품 창작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글로벌 예술생태계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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