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경기력 저하 우려 복귀골로 잠재웠다...홍명보호에도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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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부상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에 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6위(승점 13)로 뛰어올랐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시즌 3호 골(2도움)을 넣었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득점 랭킹에서 123골로 20위권에 진입했다.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그는 또 후반전에 터진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후 공식전 3경기에서 결장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10일)과 이라크와의 4차전(15일)도 빠졌다.

그는 EPL 2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로는 한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손흥민의 시대'가 끝난 게 아니냐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로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얘기였다. 마침 23세의 어린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포함, 공식전 6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 베테랑 손흥민과 대조를 보였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곧 끝날 수 있다. 구단은 이미 손흥민의 후임자를 낙점했으나, 영입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한동안 잠잠하던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에 다시 불이 지펴진졌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완료되는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로 그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손흥민이 공식전 4경기, 22일 만에 복귀골을 넣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토트넘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손흥민은 51.9%의 득표율로 팬 선정 EPL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TM)로 뽑혔다. 손흥민의 시즌 3호 골 소식은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기쁨이다.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팀 동료들과 플레이하는 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라며 "특히 결과를 얻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팬들의 응원이) 정말 놀랍다. 난 3주 동안 이 응원을 놓쳤고,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른) 대표팀에도 가지 못했다"며 "이 팬들 앞에서 뛰는 건 큰 영광이며 그들에게 뭔가를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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