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0.009초 차…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투어 남자 1500m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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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8·서울시청)이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쇼트트랙 월드투어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8초616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2분18초60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다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직선코스에서 단지누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바퀴 직선코스에서 안쪽을 파고들어 단지누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에 들어왔으나, 사진 판독 결과 0.009초 뒤졌다. 함께 결승에 나선 장성우(22·고려대)는 2분18초842로 4위, 김건우(26·스포츠토토)는 2분19초068로 5위에 그쳤다.
이어 열린 남자 500m에선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모두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단지누는 500m까지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은메달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40초797)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40초969)이 차지했다.
휴식을 취하고 한 시즌 만에 복귀한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446으로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1분31초011에 결승선을 끊은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은메달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1분31초044·미국), 동메달은 커린 스토더드(1분31초380·미국)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김길리(성남시청)는 준결승 2조에서 4위를 기록해 파이널B로 밀렸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김건희가 넘어지면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1위로 골인한 캐나다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시상식 후 바퀴 수 계산이 잘못됐다고 항의를 했고, 국제빙상연맹(ISU)이를 받아들이면서 한국은 네덜란드를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원, 이정수(서울시청),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 투어는 지난 시즌까지 그랑프리란 이름으로 바꾸던 대회로 이름을 바꿔 리브랜딩했다. 4차 대회는 서울(12월 13~15일)에서 열린다. 국가별 개인전 성적과 계주 성적을 모두 합산하여 시즌 종합 우승팀을 결정하는 팀 크리스탈 글로브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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