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내가 尹에 반대하는 건, 우리 모두 사는 길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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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 참석,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과 어떻게 다른지 핵심적인 차별성과 경쟁력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란 개인에게 반대하는 게 아니고, 정책에 반대하는 자유로운 목소리는 공개적으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에선 (이견이) 가능하다. 저에 대한 조롱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정책 반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나 주요 핵심 당직자를 상상할 수 있느냐”고 했다. “못할 것이다. 그런 장면을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이 큰 차이고, 국민의힘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81분간 만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20년 넘게 교분을 맺어왔으나 인식 차이는 예상보다 컸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현안을 바라보는 인식에서 입장차가 드러났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과의 차이에 대해 “민주당과 다른 또 하나는 복지를 보는 관점”이라며 “거칠게 말해서 민주당은 회사 문 닫고 청산해서 나눠주겠다는 식의 복지다. ‘25만원 주겠다. 받고 콜 5만원 더’ 이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성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그 성과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 차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은 우상향할 기회가 남았고, 그곳에 숟가락을 얹고 올라타야 한다”며 “거기서 얻는 과실을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에 써야 한다. 성장을 위해 희생하라는 정당을 누가 찍어주겠는가”라고 했다.
이날 한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았다. 공공선을 추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계획한 건 아니었다”며 “박력 있고 정교한 리더십이 동료 시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잘되고 사람들 삶이 개선된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곤 “믿음으로 한번 가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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