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허리 부상 최형우 복귀… 이범호 KIA 감독이 6번 배치한 이유는
-
5회 연결
본문
4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출전한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번·지명타자로 나선다. 최형우는 3차전까지 타율 0.273(11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감각을 보였다. 그러나 이틀 전 대구에서 열린 4차전에선 허리 부상을 이유로 나서지 않았다. 1~3번 타순(박찬호-김선빈-김도영)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이어 최형우를 배치했다.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안 좋으면 선발로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몸이 좋았다. 이승현 공도 잘 쳤고, 출루율도 높다. 본인도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최형우가 나가는 게 좋으니까 결정했다. 4번과 6번을 고민했는데, 혹시 경기 중에 나빠졌을 때 4번에서 빼는 것보단 6번에서 빼는 게 나을 거 같아 6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진과 이우성의 선발 기용에 대해선 "최원준이 이승현 상대로는 잘 쳤다. 하지만 이창진도 컨디션이 좋고, 좌완 상대로 좌타자를 배치하는 것보다는 우타자 이창진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승현이 내려간 뒤 최원준을 기용할 수도 있다. 초반에는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변우혁 대신 이우성을 먼저 넣기로 했다. 후반에 수비가 중요할 때 변우혁을 빼는 것보다는 뒤에 쓰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3승 1패가 되면서 KIA는 대구가 아닌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쏠 수 있게 됐다. KIA가 안방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건 1987년 한국시리즈가 유일하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우승을 결정지을지는 경기가 끝나야 한다.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 빨리 이기는 게 첫 번째 목적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 5차전 광주에 와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뜻깊은 일을 맞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오늘 한 경기는 뒤가 없다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