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러시아 포탄 60%가 북한산…품질 낮아 불발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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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진항에서 북한제 무기를 실은 것으로 파악된 러시아 선박이 위성에 포착됐다. 사진 국가정보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격전지에 쓰고 있는 포탄의 과반수가 북한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제 포탄은 품질 문제로 표적에 맞지 않거나 불발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 하르키우주(州) 지역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예우헤니 로마노우 대령은 러시아가 발사한 122mm 방사포탄, 152mm 자주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6일부터 이틀에 걸쳐 하르키우주에 집중 포격을 진행했다.

로마노우 대령은 "우리를 향해 날아온 포탄의 품질이 낮아 표적에 맞지 않거나 제때 폭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방부는 최근까지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컨테이너 2만여개가 반출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컨테이너 2만개에 152mm 포탄을 가득 채웠을 경우 약 940여만발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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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122mmㆍ152mm 포탄, 대전차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이었다. 연합뉴스

우리 군 관계자는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어 한미가 계속해서 공동 추적 중"이라며 "전차 포탄, 휴대용 대공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자국 내 약 200개 군수공장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러시아에 무기를 건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러시아가 전쟁에서 사용한 122㎜·152㎜ 포탄의 60%는 자체 생산했고, 나머지 40%의 상당수가 북한산”이라고 밝혔었다. 당시에도 러시아는 무기 성능보다는 수량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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