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의 기업] 우리 생활에 스며든 목재 인테리어 장소 10선 발굴해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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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업진흥원 ‘2024 목재 인테리어 공모전’ 개최
상업·주거공간 등 분야별로 뽑아
올해 대상은 산림청장상으로 격상
경민산업의 ‘원신흥동 성당’ 대상
한국임업진흥원은 최근 ‘2024 목재 인테리어 공모전: 나무와 우리의 공간’을 개최해 상업·주거·사무공간 등 우리 생활공간에 아름답게 디자인된 10개 장소를 선정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 소득 증대 및 임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목재 산업 관련 다양한 법정 제도와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번 공모전의 주 재료인 목재는 숲에서 탄소를 저장·생장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여러 가공을 통해 탄소고정체로 우리 생활 속에 함께하며, 국산 목재 1톤당 약 1.83톤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보다 대상 상격이 산림청장상으로 격상됐으며 상업공간, 주거공간, 공공·사무공간으로 부문별 시상 항목을 확대했다.
대상(1점) 영예는 경민산업㈜(설계:오즈앤엔즈 건축사사무소)의 ‘천주교 대전교구 원신흥동 성당’이 안았으며, 해당 장소는 “대량의 집성목재를 벽과 천장에 격자로 설치해 성당의 따뜻함과 공간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연출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상업공간 부문(3점)에서는 ▶워크먼트의 ‘eert 경복궁점’ ▶스튜디오모티프의 ‘그랑핸드서교’ ▶투닷건축사사무소의 ‘망미농장’이 선정됐다. eert 경복궁점에 대해서는 “경복궁 근정전의 창살무늬를 합판 레이저 커팅으로 구현해 정갈하고 세련된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랑핸드서교에 대해 “내부에 6m 크기의 고무나무 집성목으로 제작한 큼직한 매대는 나무의 재질감이 잘 느껴지면서도 마치 커다란 바위를 들여놓은 듯한 인상”이라고 했다. 망미농장은 “벽과 지붕이 합쳐진 이등변 삼각형의 목구조로 설계해 목재의 형태와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평가받았다.
주거공간 부문(4점)에는 ▶주식회사 스튜가하우스의 ‘은평아홉칸집’ ▶타건축사사무소의 ‘마카로니홈’ ▶구보건축사사무소의 ‘궁정동 사회주택 청운광산’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의 ‘제주 삼양주택(달콤금복집)’이 이름을 올렸다. 은평아홉칸집은 “편백기둥보와 가문비나무 판재가 그대로 노출된 구조가 마치 커다란 나무가 통째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카로니홈에 대해서는 “내·외장재 및 계단에 다양한 수종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 깨끗한 공간감을 준다”고 했다. 궁정동 사회주택 청운광산을 두고는 “오피스텔·아파트 등의 주거 형태가 익숙한 청년들에게 나뭇결이 살아있는 목재 벽 구조는 신선함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제주 삼양주택(달콤금복집)에 대해서는 “내부 벽면과 계단, 책장, 소품 등에 자작 합판을 사용해 자연감을 더함과 동시에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공공·사무공간 부문(1점)은 유타건축사사무소·오후건축사사무소의 ‘당진 시의회 도서관’이 선정됐다. 또 심사위원의 소개공간(1점)은 LG 상록재단의 ‘화담숲 화담채’가 차지했다. 당진 시의회 도서관은 “목재 기둥과 보를 노출해 구조 안정성과 공간감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책과 목재 공간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화담숲 화담채에 대해서는 “LG 상록재단의 철학을 담아낸 곳으로 천장의 서까래 목재, 화담채 공간의 돌, 마당의 흙이 숲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잘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번 목재 인테리어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인테리어재로의 목재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임업진흥원 최무열 원장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탄소중립’의 가치가 융합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목재 산업의 가치사슬을 확장해 우리 생활 속에서 목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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