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신생아 5명 중 1명 난임시술로 탄생…난임시술 지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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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저출산문제해결,난임치료를 위한 바우처정책 예산도입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한 참가자가 아이와 함께 손피켓을 들고 난임지원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8월 서울 신생아 5명 중 1명이 난임시술로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시는 난임시술비 지원 기준을 평생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개정된 보건복지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지침을 반영해 다음 달 1일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와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11월부터 난임시술비 출산 당 25회 지원 

우선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을 출산 당 25회로 확대한다. 난임시술로 첫 아이를 가지면서 25회 지원을 모두 받았더라도 둘째와 셋째를 가지면 아이마다 25회씩 다시 지원받을 수 있다.

45세 이상은 50%, 44세 이하는 30%로 차등 부담해 왔던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금’도 연령 관계없이 모두 3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도록 했다. 난임시술 과정에서 공난포ㆍ미성숙 난자 등으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난임시술 중에 부담했던 시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난임시술비는 서류 제출 후 자격확인 절차를 거쳐 받을 수 있다. 정부24, e보건소공공포털,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상담부터 신청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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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특강을 듣는 부모를 대신해 직원들이 아기를 보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난임시술과 이를 통한 신생아 출생은 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서울시가 지원한 난임시술은 3만79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8% 늘었다. 지원한 난임시술은 신선배아(2만1328건), 동결배아(1만1253건), 인공수정(5337건)순으로 많았다.

또 지난 9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3만1695명 중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5017명(15.8%)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신생아 3489명 중 704명(20.2%)이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났다. 신생아 5명 중 1명꼴로, 역대 최대 비율이다. 서울시는 “난임시술지원을 확대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임신에 성공한 아기가 태어나면서 난임시술 출생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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