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세대 김동호 명예특임교수, 분자과학 최고 영예 'Morino Lectureship 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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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화학과의 김동호 명예특임교수가 세계 분자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2024 Morino Lectureship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본의 저명한 분자과학자 모리노 요쓰오 도쿄대 명예교수(xxxx-xxxx)의 기부로 설립된 Morino Foundation for Molecular Science가 매년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외국인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첫 수상자가 198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J.C. 폴라니 교수였을 만큼 그 권위가 높다.
모리노 교수는 ‘분자과학’이라는 학문 용어를 일본에 처음 도입하고, 1975년 일본의 분자과학연구소 설립을 주도한 인물로, 그의 연구는 후대 연구자들에게 길을 제시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김동호 연세대 교수는 방향족 및 비방향족 공액 거대화합물의 스펙트럼 차이를 최초로 입증하며, Möbius 방향족·비방향족 분자의 생성과 분리 과정에 대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거대 방향족 분자의 들뜬 상태에서 방향족성이 반전되는 현상을 성공적으로 설명하며, 분자의 바닥 상태와 들뜬 상태 간의 전자 및 진동 구조의 상반된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화학적 안정성 및 반응성, 양성자 및 전자 전달 반응, 이성화, 고리 열림·닫힘 반응 등 다양한 반응 과정 분야에서 후속 연구를 촉진시켜, 이번 Morino Lectureship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동호 교수는 “분자의 방향성 및 반방향성 역전 현상에 대한 이해가 더 많은 반응 및 반응 작용 규명에 활용되는 계기가 돼 분자과학 분야의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실험실을 거쳐 간 수많은 학생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동호 교수는 지금까지 65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하고, 42,000여 회의 피인용됐으며, H-index 110이라는 탁월한 연구 성과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02) 및 초대 국가석학(2006)으로 선정됐다.
그뿐만 아니라, 대통령 표창(한국 과학상 화학 분야, 2006), FILA 기초과학상(2017), 대한화학회 학술상(2018), JPA Honda-Fujishima Award(2019), Hans Fisher Award(2020), 대한민국 학술원상(2023), Porter Medal(2024) 등 수많은 국내외 상을 받았다.
연구자로서의 학문적 역량과 공로를 여실히 증명한 김 교수는 재임 중 연세대에서 2007년부터 5번 연속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선정됐으며,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퇴임 후에도 명예특임교수로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동호 교수는 이번 Morino Lectureship Award 수상을 기념해 오는 11월 8일 큐슈대학과 11월 11일 일본 분자과학연구소에서 ‘My Journey to Molecular Excitonic World’를 주제로 기념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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