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4 대중문화 빛낸 MVP, 황정민·데이식스·흑백요리사·'정년이&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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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올해 K컬처 트렌드 포럼이 선정한 대중문화 MVP 중 영화부문에 뽑혔다. '서울의 봄' '베테랑' 흥행 이후 상복이 겹쳤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배우 황정민ㆍ김태리, 웹툰 ‘정년이’, 밴드 데이식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3회 K컬처 트렌드 포럼 #7일 행사 앞서 올해 MVP 발표 #대중음악·드라마·예능·웹툰·영화 #올해 결산·내년도 전망 키워드는

‘K컬처 트렌드 포럼’이 2024년 영화ㆍ드라마ㆍ웹툰ㆍ대중음악ㆍ예능 등 대중문화 5개 분야를 빛낸 ‘올해의 MVP’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이사장 서경배) 주최 K컬처 트렌드 포럼은 한 해 동안의 대중문화를 결산하고 미래 트렌드를 전망하는 행사다. 올해로 3회째다.

전두광·맥베스 섭렵 황정민…'정년이'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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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및 화제성을 휩쓸고 있는 드라마 '정년이'(tvN)는 배우 김태리(가운데)와 원작 웹툰이 올해 K컬처 트렌드 포럼 MVP 2관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 라미란(왼쪽부터), 김윤혜, 김태리, 정은채, 신예은이 드라마 포스터 구도에 맞춰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뉴스1

먼저 영화 MVP 황정민은 지난해 개봉작 ‘서울의 봄’으로 4번째 천만 흥행을 달성한 뒤 올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 제14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등 상복이 터졌다. K컬처 트렌드 패널들은 “‘서울의 봄’ 전두광과 ‘베테랑 2’ 서도철로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연극 ‘맥베스’ 등으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잉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각인된 점”을 높이 샀다.

드라마 MVP는 ‘정년이’로 여성국극 전성기를 부활시킨 김태리가 “캐릭터 변신을 통한 성장의 연기력으로, 낯설지만 상투적인 장르 드라마에 대중적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호평과 함께 영예를 안았다. 원작 웹툰 ‘정년이’(스토리 서이레, 작화 나몬)는 “여성국극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장을 연 웹툰. 드라마에서는 다 다루지 못한 풍부한 서사와 뛰어난 작화가 조화를 이룬 수작”이란 선정사와 함께 웹툰 MVP로 호명됐다.

음악·예능판 뒤집었다, 데이식스·흑백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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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원 역주행의 주역에 꼽힌 보이 밴드 데이식스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은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대중음악 MVP는 “슬로우록 스타일을 채용한 음악으로 ‘올해의 역주행’ 아티스트”인 데이식스가 꼽혔다. 패널들은 “밴드 포맷을 차용한 K-팝 아티스트가 늘어나고 있는 2024년 한국 대중음악의 상황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선정사를 밝혔다.
올해 처음 MVP를 선정한 예능 분야에서는 "선한 경쟁자들의 공정한 대결로 공감의 예능을 개척한" ‘흑백요리사’가 꼽혔다.

'비영화' 점령 극장가, 엔터사 갈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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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넷플릭스를 달군 예능 '흑백 요리사'는 "선한 경쟁자들의 공정 대결로 공감의 예능을 개척했다"는 심사평과 함께 예능 MVP에 올랐다. 사진 넷플릭스

올해 포럼은 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에서 열린다. 포럼 순서별로 대중음악, 드라마 및 예능, 웹툰, 영화 등 총 4개 세션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의 발제 및 참석자 토론으로 구성했다.
대중음악 세션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아티스트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의미 찾기, △록 밴드 포맷 음악 열풍, △일본 제이팝 현상, △데이식스 음원 역주행 등을 다룬다.

드라마ㆍ예능 세션에선 △ ‘굿파트너’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 등 최근 K-드라마에서 나타난 다양한 여성 서사, △시즌제와 스핀오프 드라마의 정착, △리마스터링‧재편집을 통한 과거 드라마 재발견 등이 논의된다. 예능 분야에선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화제성 요인, △광고 매출 감소에 따른 현상,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달라진 트렌드, △MC 전성시대 종말 등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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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를 맞는 'K컬처 트렌드 포럼'이 오는 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열린다. 사진 아모레퍼시픽재단

웹툰 세션에선 △BL 웹툰 인기와 팬덤, △‘정년이’ ‘살인자O난감’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드라마‧애니메이션과 연계되는 웹툰 미디어 프랜차이즈, △한국 웹툰의 일본 진출 성과와 아울러 웹툰 산업 위기 또한 들여다본다.
영화 세션은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 시리즈 등 달라진 천만영화 경향 △중급영화 생존전략 △영화-OTT 함수관계를 다룬다. 특히 ‘안녕, 할부지’ ‘사랑의 하츄핑’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 등 방송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 웹툰과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스타 뮤지션의 공연 현장 등 팬덤을 기반으로 한 ‘비영화’ 작품들의 극장가 흥행 현상을 주목한다.

‘서울의 봄’ ‘핸섬가이즈’ ‘보통의 가족’ 등을 제작한 영화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와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예능 ‘SNL코리아’ 등을 제작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웹툰 ‘검술명가 막내아들’ 제작사 콘텐츠랩블루 임민혁 이사 등 대중문화 현업 종사자들도 참석, 현장의 목소리를 낸다. 7일 포럼 내용을 기반으로 한 도서 『K컬처 트렌드 2025』도 12월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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