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이니시움’ 살펴본 한 총리 “도시 내 수소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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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새 수소전기차 콘셉트 카인 ‘이니시움(INITIUM)’이 수소의 날 기념식에 등장했다.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날’ 기념식에는 전날 처음 공개된 이니시움이 전시됐다. 이날 함께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차 행사장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이니시움을 둘러봤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승용 수소전기차(FC EV)의 상품·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아, 라틴어로 ‘시작’이란 뜻의 이니시움을 이름으로 붙였다. 전작인 ‘넥쏘’보다 수소탱크 용량을 키우고 휠과 타이어 기술을 향상해 1회 충전 시 항속거리를 650㎞(넥쏘는 609㎞) 이상으로 늘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장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브랜드인 ‘HTWO’ 등 회사의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에 걸친 계획도 한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이날 한 총리는 “액화수소 저장·운송과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의 수소 특화 단지를 지정해 국내 수소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도시 내에 그린·블루 수소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수소연료전지를 다양한 건물에 설치하는 한편, 수소트램 등 수소 교통 인프라도 확충해 기존 수소 도시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니시움 등 수소전기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현대차로선 도시 내 수소 생산 시설 등 인프라가 확충되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인 코하이젠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이니시움의 양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 버스·트럭 등의 판매 확대도 노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생산에서 충전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의 전반에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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