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리스, 우편으로 사전투표…사전투표 700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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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1·5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 교회에서 예배 및 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실 방금 우편 투표용지를 작성했다. 그래서 나는 투표를 완료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그는 반송 가능성을 묻자 “내 투표용지는 (내 주소지인) 캘리포니아로 가는 중이며, 그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소매상 상습 절도나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형량을 늘리는 법안에 대한 캘리포니아주 투표에 대해서는 찬반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투표일 전 일요일이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겠다. 어떤 식으로든 (해당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7000만명 넘어…개봉 확인에 추가시간 소요 전망
올해 미국 대선은 막판까지 양당 후보가 초박빙 대결 양상을 보인 데다 사전투표자가 많아 ‘승리 선언’이 나오기까지 며칠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Election Lab)가 집계한 2024년 미 대선 사전투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기준 미국 전체 사전투표자는 7005만명으로, 7000만명을 넘어섰다.
3746만명이 사전투표소에서 대면으로 사전투표를 했고, 3259만명이 우편투표(이하 투표소 도착분 기준)를 했다.
사전 대면 투표 기한이 남은 데다 아직 투표장에 도착하지 않은 우편투표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전투표 통계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선거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우편투표가 늘면서 올해 대선에서는 승자 결정이 선거 후 며칠 지나서야 가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많은 주에서 선거 당일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선거 결과 윤곽이 나올 수 있지만 경합주나 우편투표 처리가 지연되는 주에서는 누가 선거인단을 가져갈지 여부가 며칠이 지나서야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른 주들보다 우편투표 개표가 늦게 시작돼 개표와 집계를 모두 끝내는데 최장 13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1일 보도하기도 했다.
사전투표 참가자 비율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 투표를 했다고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62%의 지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였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9%였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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