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지지율 22.4% 또 최저치 경신…"PK·보수·70대 이상 급락" [리얼미터]

본문

17306796328429.jpg

윤석열 대통령이 진나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p) 내린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다시 이를 경신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29.9%→22.9%), 70세 이상(43.3%→37.2%), 보수층(47.8%→39.8%) 등 여권 핵심 지지 기반에서 낙폭이 컸다. 대구·경북(TK)의 지지율도 30.2%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74.2%로, 종전 최고치(72.3%)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긍정평가보다 3배 이상 수치가 높았다. 4명 중 1명이 긍정평가, 3명이 부정평가를 한 셈이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6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내려앉은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텃밭 지지층' 또한 실망감을 애써 숨기지 않는 현 상황에서 어떤 민심 자극 전략을 내보일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문화일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0%선을 밑돌았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잇단 부정적 평가에 대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직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계속 15%, 13% 내외였고, 유럽도 20%를 넘기는 정상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29.4%, 더불어민주당이 47.1%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2%p 하락했고 민주당은 3.9%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9월 29.9%를 기록한 뒤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4.5%, 진보당 2.0%, 기타 정당 1.8%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3.0%,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90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