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핫플' 성심당 또 일낸다…7000평 밀밭 만드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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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이 국산 밀 생산·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직접 생산한 밀로 빵을 만들고, 밀밭과 빵 등을 지역 관광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성심당과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 ‘대전 밀밭 경관 조성과 지역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밀밭축제·관광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산 밀 우수 종자 보급과 생육관리 현장 기술 지원 ▶국산 밀 생산단지 조성 ▶대전 빵 브랜드 개발 ▶밀 관련 생태 교육과 컨설팅 지원 ▶대전 밀밭축제 기획 ▶소비 확대와 밀 산업 육성 ▶대전 관광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성심당은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에 있는 2만3140㎡(약 7000평) 규모 자사 소유 부지에 밀밭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성심당은 지난달 말 국산 밀 품종인 ‘황금알’(40㎏) 종자 파종을 마쳤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성심당에 우수한 밀 품종을 보급하고 생육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교육·컨설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성심당은 올해 파종한 밀을 내년쯤 수확, 대전 고유의 빵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밀밭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축제도 개최, 빵을 사러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 밀밭 인근에 성심당이 직접 운영하는 분점과 대형카페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성심당은 대전시,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 13개 기관과 ‘대전 스마트농업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성심당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도심지에 밀 재배 등을 위한 스마트팜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대전시는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밀 생산지 중심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기대
지역에선 성심당이 직접 재배한 밀로 빵을 만들면 밀 생산단지에 체험형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성심당 빵을 사러 온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식품기업과 상생 모델인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우리 밀 축제를 기획하고 소비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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