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현대인프라, 한국계 MIT 박사 스타트업과 암모니아·수소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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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 스타트업 아모지, SK이노베이션과 청정 암모니아·수소 발전 시스템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11월 메사추세츠공과대(MIT)의 한국계 박사 출신들이 주도해 설립한 아모지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연료전지 시스템과 연계해 주목 받은 스타트업으로, 본사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아모지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활용해 암모니아로부터 분해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엔진 발전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용화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HD현대인프라는 수소엔진 개발, 아모지는 암모니아 분해 장비인 ‘암모니아 크래커’를 개발해 각사의 제품을 결합하기로 했다.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 수소는 청정 자원이지만 압축·운반 과정에서 폭발 위험성이 있다. 이에 비해 암모니아는 액화 시켜 부피를 줄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덜 들고, 폭발 위험성도 적어 수소 추출을 위한 중간 매개체로 부상하고 있다. 수소엔진의 동력원이 필요했던 HD현대와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아모지·SK이노베이션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HX12’를 지난 9월 열린 수소산업전시회 ‘H2 MEET 2024’에서 선보이며 수소에너지 시대의 발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첨단의 수소엔진과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통합해 청정수소발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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