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딩 꺼냈더니 내일은 더 춥다…전국 곳곳 출근길 '영하권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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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10도 가량 떨어져 5도 내외의 쌀쌀한 날씨를 보인 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5일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은 가운데, 6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은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옷장에서 패딩을 꺼내게 한 이번 추위는 입동(立冬ㆍ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7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점차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9도, 낮 최고기온 10~16도로 오늘(5일)보다 다소 하강할 것으로 예보했다. 파주·연천 등 경기도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 제천과 충남 계룡은 -1도, 강원도 평창은 -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특히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과 함께 내려오는 찬 공기가 수도권 북서부부터 직격하기 시작해 전국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 5일 아침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낮았던 곳은 경기도 파주로 최저기온 -0.7도를 기록했다.

입동인 7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전북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경기 양주는 -4도가 예상된다. 서울도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면서 초겨울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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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추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쌀쌀한 아침 기온을 보이는 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 2024.11.5 xxxxxxxxxxxxxxx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남부지방은 아직 추위의 영향이 덜하지만 7일 들어서는 평년보다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5일 전남·경남의 최저기온은 6~13도로 평년 기온보다 4도가량 높았지만, 6일은 3~10도로 평년 수준, 7일은 -1~8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6일 최저기온이 11~13도로 평년과 비슷하고, 7일은 9~10도로 평년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동해안·산지 도로 살얼음 주의

강원과 경북 지역의 동해안과 산지는 5~6일에 비가 내린 뒤 입동을 맞이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5일 5~20㎜, 울릉도와 독도는 6일까지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내륙과 경북 내륙에도 5일 5㎜가량의 강수가 예상된다.

추위는 입동이 지나가자마자 풀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7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주말은 최저기온 3~14도, 낮 최고기온 15~21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계가 바뀌면서 9~10일 예보가 변동될 수 있어, 나들이를 계획하기 전에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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